
요즘 주식시장이 정말 조울증을 겪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에서 뉴스나 방송을 보다 보면 '사이드카(Sidecar)가 발동됐다'는 말을 종종 듣게 됩니다.
이름만 들으면 오토바이 옆에 달린 보조 의자가 생각나지만, 주식 시장에서는 '시장 진정용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1. 사이드카란 무엇인가요?
주식 시장은 가끔 비이성적으로 요동칩니다.
갑자기 엄청난 호재나 악재가 터지면, 사람들이 이성을 잃고 너도나도 주식을 사거나(매수), 공포에 질려 주식을 팔아치우게(매도) 되죠.
이때 컴퓨터 자동 매매 프로그램들이 순식간에 수천, 수만 건의 주문을 쏟아내면서 시장이 마비되거나 폭락·폭등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는 시장이 너무 흥분했을 때,
'잠시만 다들 숨 좀 돌리고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자!'
라며 거래를 5분간 잠깐 제동 거는 프로그램 매매 호가 관리 제도입니다.
2. 매도 사이드카 vs 매수 사이드카
방향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뉩니다. 자동차의 '급브레이크'와 '속도 제한 장치'로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1) 매도 사이드카 (주가 급락 시)
상황: 시장이 공포에 질려 주가가 무섭게 떨어질 때 발동합니다.
효과: '더 이상 던지지 말고 일단 멈춰!'라며 주식을 파는(매도) 프로그램 주문을 5분간 막아 대폭락을 방지합니다.
(2) 매수 사이드카 (주가 급등 시)
상황: 시장이 너무 과열되어 주가가 지나치게 치솟을 때 발동합니다.
효과: '너무 흥분했어, 일단 진정해!'라며 *주식을 사는(매수) 프로그램 주문을 5분간 막아 거품이 끼는 것을 방지합니다.
3. 발동 조건
우리나라 주식시장(코스피, 코스닥)에서 사이드카가 켜지는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코스피 (KOSPI): 선물 가격이 전날 마감 가격보다 5%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코스닥 (KOSDAQ): 선물 가격이 전날 마감 가격보다 6% 이상 변동(상승 또는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1) 발동 시 규칙이 있어요!
① 딱 5분간만: 프로그램 매도/매수 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됩니다. 5분이 지나면 자동으로 풀려 정상 거래됩니다.
② 하루에 딱 한 번만: 아무리 시장이 난리가 나도 사이드카는 하루에 단 한 번만 발동됩니다.(매수든 매도든 딱 한번)
③ 장 마감 직전엔 휴업: 장이 끝나기 직전(오후 2시 50분 이후)에는 시장을 마무리해야 하므로 발동되지 않습니다.
※ 왜 하루에 딱 한 번만 켜지나요?
사이드카는 시장에 "잠시 멈춰서 숨 좀 돌리자"는 신호를 주는 임시 처방입니다. 만약 주가가 요동칠 때마다 하루에 몇 번씩 사이드카가 켜진다면, 오히려 시장의 자율적인 거래를 너무 자주 방해하여 투자자들에게 더 큰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내 주식은 어떻게 되나요?
초보 투자자분들이 가장 많이 오해하는 부분입니다.
'사이드카가 걸리면 내 주식 거래가 완전히 멈추나요?'
아닙니다!!!
사이드카는 개인이 스마트폰(MTS)이나 컴퓨터(HTS)로 직접 사고파는 주문을 막는 게 아닙니다.
기관이나 외국인들이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대량으로 집어넣는 '프로그램 매매'만 5분간 대기실로 보내는 것입니다.
따라서 개인 투자자의 일반적인 주문은 정상적으로 처리됩니다.
다 이해하셨나요? 요약해드리면!
사이드카는 주식 시장이 너무 급변할 때 폭발을 막아주는 5분짜리 안전 브레이크!
매도 사이드카는 폭락할 때 진정시키는 역할!
매수 사이드카는 폭등할 때 열기를 식히는 역할!
개인 투자자는 내 주문이 멈추는 것은 아니니 당황하지 않고 시장 추이를 지켜보면 됨!
사이드카가 발동했다는 뉴스가 나오면 '지금 시장이 평소보다 굉장히 흥분한 상태구나'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어제도 코스피도 코스닥도 사이드카가 발동했지요.
이렇게 변동이 심한 가운데, 마음 잘 지키시고, 성공적인 투자하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