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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표 및 이슈

외국인투자 (원화국제화, 거래시간, 토큰증권)

by 그리살자 2026. 9. 14.

외국인투자 (원화국제화, 거래시간, 토큰증권)

남편이 외벌이로 일하는 동안 집안일과 재테크를 함께 챙기는 전업주부이자, 매일 시황과 종목을 들여다보는 개인투자자예요. 최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영국 런던에서 열린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눈이 번쩍 뜨였어요. 왜냐하면 이번 IR의 핵심이 바로 우리 같은 국내 투자자들의 계좌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외국인투자 확대 방안이었기 때문이에요. 이 원장은 원화국제화를 통해 외국인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원화를 거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밝혔고,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 그리고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이라는 세 가지 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어요. 오늘은 이 세 가지 정책이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우리 자본시장과 제 포트폴리오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외국인투자 확대를 위한 원화국제화 전략

지난 9월 6일부터 10일까지 영국 런던을 방문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9월 8일 '인베스트 케이파이낸스: 런던 아이알 2026' 행사에서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핌코 등 22개 글로벌 투자은행과 자산운용사 앞에 섰어요. 이 자리에서 그는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하며, 외국인투자 확대의 첫걸음으로 원화국제화를 꺼내 들었어요. 여기서 원화국제화란 우리나라 돈인 원화를 해외에서도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만드는 정책을 뜻해요. 

쉽게 말해 지금까지는 서울 외환시장이 문을 닫으면 해외에 있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원화를 구하기가 어려웠는데, 이 벽을 낮춰서 뉴욕이나 런던에 있는 투자자도 밤이든 낮이든 원화를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는 거예요. 저처럼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이 변화가 남 얘기 같지 않아요. 외국인이 원화를 손쉽게 확보할 수 있다는 건 결국 우리 증시로 들어오는 외국인 자금의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는 뜻이고, 이는 코스피와 코스닥 전반의 수급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에요. 

실제로 이 원장은 이번 런던 IR에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4개 금융사 임원과 국민연금, 서울시 관계자까지 동행시켜 민관이 함께 한국 자본시장을 세일즈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출처: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609101349270332])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정부와 민간 금융사, 연금까지 한목소리로 해외 투자자를 만나러 간 것 자체가 우리 시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느꼈고, 앞으로 원화국제화가 실제 제도로 자리 잡는 과정을 계속 지켜볼 계획이에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이 여는 기회

이찬진 원장이 런던에서 강조한 두 번째 카드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이었어요. 그는 유동성, 거래시간, 투자대상이라는 외국인투자자의 3대 제약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말을 풀어보면 다음과 같아요. 먼저 결제주기란 주식을 사고판 뒤 실제로 돈과 주식이 오가며 거래가 최종 마무리되기까지 걸리는 기간을 말해요. 현재 국내 증시는 거래 체결일로부터 이틀 뒤인 T+2에 대금이 결제되는 구조인데, 해외 큰손 투자자들은 이 기간이 길고 시차 때문에 번거롭다고 느껴왔어요. 결제주기를 단축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더 빠르게 회전시킬 수 있게 되어, 한국 시장에 들어오고 나가는 데 드는 부담이 줄어들어요. 

두 번째로 거래시간 연장은 지금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로 제한된 국내 증시 개장 시간을 늘려서, 시차가 있는 유럽이나 미국의 투자자들도 자기 나라 낮 시간에 한국 주식을 실시간으로 사고팔 수 있게 하려는 취지예요. 신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금감원장은 이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을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과 함께 3대 축으로 제시하며, 이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을 프리미엄 시장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혔어요. (출처: 신아일보, [https://www.shinailbo.co.kr/news/articleView.html?idxno=5060873]) 

저는 이 대목을 읽으면서 그동안 종종 언급되던 코리아 디스카운트 문제, 즉 한국 기업들이 실적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저평가받는 현상이 이런 제도 정비를 통해 조금씩 해소될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겼어요. 거래시간이 늘어나고 결제가 빨라지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지수 전반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토큰증권 인프라로 완성되는 자본시장 개방

세 번째로 눈에 띈 정책은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이에요. 토큰증권이란 부동산이나 미술품, 음악 저작권처럼 기존에는 쪼개서 사고팔기 어려웠던 자산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작은 단위의 디지털 증권으로 나눠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을 말해요. 쉽게 풀면, 예전에는 큰돈이 있어야 투자할 수 있던 상업용 빌딩이나 예술품에 소액으로도 지분처럼 투자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라고 이해하면 돼요. 

이찬진 원장은 이번 IR에서 이 토큰증권 인프라를 코스닥 진입·퇴출기준 정비, 금융회사 지배구조 선진화, 불공정거래 대응 강화 등과 함께 금융감독원의 핵심 정책과제로 소개했어요. 여기서 지배구조란 이사회나 경영진이 회사를 어떻게 견제받고 운영되는지를 결정하는 틀을 뜻하는데, 이 부분이 투명해질수록 외국인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에 갖는 신뢰도가 올라간다고 볼 수 있어요. 

헤럴드경제 보도를 보면 금감원장은 외국인이 시간과 장소에 무관하게 원화 거래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는 원화국제화 방침과 더불어, 토큰증권 같은 새로운 투자 대상을 넓혀 외국인투자자의 선택지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어요. (출처: 헤럴드경제, [https://biz.heraldcorp.com/article/10869161]) 저는 개인적으로 토큰증권 시장이 커지면 저 같은 소액 개인투자자에게도 새로운 분산투자 수단이 생기는 셈이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어요. 다만 새로운 제도인 만큼 투자 전에는 관련 규제와 위험 요인을 꼼꼼히 따져보는 신중함도 함께 필요하다고 생각해요.